소련은 올 겨울에 기초생필품부족과 함께 기름및 가스생산의 격감으로
인해 심각한 에너지위기를 겪게될 것이라고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의
특별자문역이자 소련과학원산하 경제연구소부소장인 블라디미르 크빈트씨가
9일 밝혔다.
미국기업들과 합작투자증대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에 온 크빈트씨는
"잘못된 결정때문에 소련은 비누나 세제등을 비롯한 기초생필품의 부족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공급량부족으로 인해 이번 겨울에 에너지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난방용 기름생산량이 2.63% 줄어든데다 가스생산의 증가
추세도 크게 둔화됐다면서 "이에따라 소련국민들은 이번 겨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3-6년 사이에 소련국내의 생필품부족이 완화되면 루블화의
태환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며 우선 나홋카를 비롯한 소련안의 경제특구에
진출한 외국합작회사들과의 거래에 있어 루블화의 태환화가 제한적으로나마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크빈트씨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