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종목중 거래가 이뤄진 종목의 비율인 거래형성률이 연간9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주로 12월결산법인들의 신/구주병합에 의한 종목수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증시활황국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거래형성률
상승현상과는 달리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증시가 개장된 6일간의 거래형성률은
평균 93%로 80%내외의 머물렀던 지난 연말에 비해 10%포인트이상 높아졌다.
거래형성률이 90%라는 것은 전체 상장종목중 90%가 해당일에 단 1주라도
거래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활황국면에서는 일반적으로 거래형성률이
높아진다.
이처럼 올들어 거래형성률이 90%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12월결산법인들의 신/구주 병합으로 상장종목수가 크게
줄어든데 기인한다.
9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총820개로 지난 연말의 1,284개에
비해 36%가량 줄어들었다.
따라서 최근의 거래형성률 강세현상은 증시활황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들어 주식시장에서의 일평균거래량은 1,900만주 수준(평일기준)에
머물러 3,000만주를 넘나들던 지난해말에 비해 오히려 30%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