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독의 실질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4%(잠정치)로 지난 79년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서독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상품및 서비스수출증가율도 10.8%를 기록, 지난 74년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에곤 휄더 통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서독의 실질성장률이
당초 정부예상치인 2.5%를 상회, 79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상난동과
해외투자수익의 급증및 동독을 비롯한 동유럽이민자들의 대거유입에 힘입은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독의 해외투자수익은 88년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무역수지흑자규모도 1,400억마르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독으로 들어온 동유럽이민자수는 72만명으로 88년의 34만3,000명보다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