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남북간 신뢰구축과 이를
위한 남북고위군사당국자간의 직통전화 가설, 군인사의 상호초청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군고위인사 상호초청 추진 ***
송한호 통일원차관은 12일 상오 시내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민정당
평화통일특위(위원장 이세기)와의 당정회의에 참석, 새해 남북대화전망을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군사관계뿐 아니라 비무상지대의
평화적 이용, 대규모훈련의 사전통보및 참관초청등도 아울러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또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을 위한 오는 31일의 제6차 예비회담
에서는 의제와 세부운영절차에 별다른 이견이 없기 때문에 북한측이
팀 스피리트중지문제, 콘크리트장벽 제거문제등 의제외의 문제를 거론해
회담을 공전 또 중단시키지 않는한 본회담의 성사를 기대해 볼수 있다"고
전망했다.
*** 팀스피리트등 군사훈련 사전통보 ***
이와함께 송영대 남북적십자 실무접촉대표는 "북한은 남북간 이산가족의
자유왕래에 합의해놓은 상황에서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남북자유왕래를 제의
하면서도 대상에 이산가족은 명기하지 않았고 콘크리트장벽제거를 조건
으로 제시해 북한은 제한된 이상가족의 왕래마저도 기피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장충식 남북체육회담대표는 "오는 15일과 18일 각각 제5차 실무
대표접촉과 제7차 본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나 북한측이 체육교류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지 않은채 단일팀참가에 대한 원칙적 합의와 공동위원회
구성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회담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