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발트해 공화국 라트비아의 최고회의(의회)는 11일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종결하기로 가결함으로써 다당제의 길을 열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라트비아 공산당지도자 야니스 바그리스가 "당조직에 대한
정치적 특권을 종식시키고 힘에 의해서나 또는 현정권의 폐지에 의한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정당의 창설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소련 사회에 있어서의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제6조를 폐지하려는 인민
의회내 개혁파 대의원들의 시도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었다.
한편 아르메니아 공화국 의회는 이날 소련의 법이 아르메니아
의회에서 준비되기 전에는 아르메니아에서 적용될수 없다고 규정하는
아르메니아 헌법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모스크바 방송 간행물 인터팍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