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국내 조선업계는 347만2,000톤, 33억8,9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올려 88년에 비해 물량기준으로 14%, 금액기준으로 77.8%가 늘어 금액면
에서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 물량 14% 금액 77.8% 늘어 ***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작년의 노사분규등 국내조선업계의 상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많은 수주를 기록한 것은 세계 조선업계가 호황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인데 특히 국내조선업계의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일본등
조선 강대국의 수주량이 넘쳐 작년 하반기 한국업계의 수주가 크게 늘게
됐다.
이에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89년말 수주잔량은 589만톤으로 전체적으로
9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된 상태이며 선가는 대형 유조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 작년에 평균 15%가 올랐고 85년에 비해서는 2배이상 인상
됐다.
*** 세계 조선업계 호황영향...올해도 상승세 유지 전망 ***
상공부는 각국의 해사관계 연구기관들이 90년대에 조선경기가 호황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노사분규만 없다면 국내조선업의 장래가 매우 밝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작년 수주 가운데 수출선은 108척 320만7,124톤,
29억6,443만3,000달러로 88년에 비해 물량은 21.7%, 금액은 87.9%가 증가
했고 국내선은 39척 26만5,208톤, 금액은 4억2,487만7,000달러로 물량은
35%가 줄었고 금액은 29.4%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