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와 차단 사상교육 강화 ***
최근 제3차 경제개발7개년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한은 올해 김일성의
신년사와 당6기17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경제 주요과제로 "증산/절약문제"를
제시한뒤, 주민들을 계속 독력해 전력/철강/석탄등의 증산및 물자 절약운동을
펴고 있다.
북한은 동구권의 대변혁으로 국제조류가 개혁과 개방쪽으로 나아가고 있어
위기감을 느끼게 되자 경제발전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려 하는 한편
반제투쟁과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등 주민들의 사상강화를 강조함으로써
체제유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3차 경제개발 1년 앞당기기로 ***
북한은 최근 각 공장/기업소별로 근로자 궐기모임을 개최하고 올해 경제
계획을 당창건일인 10월10일까지, 3차7개년경제계획을 1년 앞당겨 92년 4월
15일 (김일성생일)이전까지 완료할 것을 독려.
평양방송은 11일 지난 10일 남포시 찬리마 제강연합기업소에서 당비서
한성룡, 금속공업부장 최만련, 직총위원장 원동구등 관계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궐기모임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이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이
증산/절약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11일 보도.
*** 평양서 전국농업대회 개최 ***
북한은 10일 "전국농업대회"를 평양에서 열고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올해의 농업정책 관철을 참가자들에게 강력히 촉구.
로동신문은 이날 "전국농업대회"를 축하하는 사설에서 "이번 전국농업
대회는 사회주의 농촌경리제도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뜻깊은 대회"라고 전제,
"이 대회를 계기로 전당/전민이 더 높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이 신문은 특히 "농업을 빨리 발전시켜야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수
있고 인민생활향상과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칠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전당/전국/전민이 농촌에 대한 물질/기술적 지원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
*** "흙보산 비료"생산에 주력 ***
화학비료의 공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산성화된 토양을 개량키위해 각지
에서 이른바 "흙보산비료"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흙보산 비료란 저열탄인 갈탄/니탄등에 암모니아를 혼합해 만든 퇴비성
비료로서 북한은 최근 평남 안주/양강 혜산/함북 명천/함남 김야등 주로
원료공급이 용이한 탄광지역에 이 비료생산공장을 건설, 조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황해남도 태탄군에는 최근 소규모 흙보산비료생산시설이 설치됐는데,
북한당국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니탄캐기운동"을 적극 벌여 약 3,000톤의
비료를 생산했으며 백천군에서도 2,600톤의 비료를 생산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3일 보도.
북한은 그간 영농화학화의 일환으로 화학비료증산을 강조해 왔으나 생산
시설 노후등으로 필요량을 확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따라 현재
건설중인 사리원 카리비료 공장 (생산능력 51만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8년말 현재 북한의 연간 비료총생산량은 221만톤 수준.
*** 10만단어 기억용량 컴퓨터 사용 ***
평양의 한 대학이 최근 수백페이지 짜리 소련어교과서를 하루에 모두
한글로 번역할수 있는 로-조어자동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11일 보도.
AFP에 따르면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10만단어의 기억용량을 가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이 자동 번역기가 평양외국어대학의 신세호교수에
의해 개발됐다고 보고했다는 것.
이 통신은 또 "이 번역기는 과학, 교육 그리고 다른 분야들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수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