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집행위는 한국등 역외 섬유수출국들과 체결한 섬유수입
쿼터를 너무 조급히 철폐하지 말고 EC 단일시장 통합후에도 계속 유지,
오는 2000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라는 압력을 EC 섬유업계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브뤼셀 소재 영국 섬유 소매컨소시엄 사무소는 이날 EC집행위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만약 집행위가 역외국들과의 섬유협정을 너무 조속히 철폐할
경우 값싼 섬유제품의 수입증대로 영국 섬유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EC 집행위에 대해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쿼터를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GATT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과 다자간섬유협정 (MFA)은 오는
7월 만료될 예정이며, EC는 오는 92년말의 단일시장 형성과 더불어 국별
수입쿼터를 EC전체쿼터로 대체하거나 폐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