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EC(유럽공동체) 통합에 대비, 유럽에 설립한 현지공장들이 가까
스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현지정부에서 부품조달비율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거나 덤핑제소로 위협하는 바람에 정상가동이 어려웠으나 현지
부품조달비율을 늘려 정상가동상태에 들어갔다.
*** 현지부품 조달 비율 40%이상 늘려 ***
가전회사들은 현지부품조달비율이 이미 40%이상으로 늘려잡거나 현지에
부품공장을 신설하고 있는데 유럽국가들은 현지부품사용비율을 40%로 정해
놓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게는 최고 20%에 달하는 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성사는 서독보름스공장에 헤드드럼부품공장을 신설, VCR의
부품조달비율을 50%로 상향조정했고 컬러TV는 필립스제품을 장착해 EC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켰다.
삼성전자도 포르투갈공장의 부품조달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작년말에는
영국 VCR공장에서 필립스사의 헤드드럼을 조달해 사용키로 결정했다.
또 대우전자는 연내 영국VCR공장의 부품현지조달비율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서를 EC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