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855, 종합 = 883 ***
우리나라 증시의천적인 금융실명제 논란이 주가를 또다시 큰폭으로
떨어뜨렸다.
주초인 15일 주식시장에서는 통화환수와 미수매물출회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증시주변에 금융실명제의 유예기간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큰폭의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 유예기간 기대못미쳐 **
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장이후 미수매물이다소 줄어들고 금융
실명제유예기간이 1년이상이 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전장끝무렵
반등기미를 보이기도했으나 유예기간이 기대에 못미치는 6개월-1년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오히려 악재로 둔갑, 주가를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43포인트 떨어진 883.04를 기록,
연5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880선대로 주저앉았다.
** 심리 크게 냉각...거래량 885만주 불과 **
기관투자가의 개입도 이뤄지지앉자 일반의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 거래는
평일거래량으론 올들어 최저치인 885만주에 불과했다.
투신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날 기관들의 매수주문이 나오지앉자 제지업종등 일부 소형주를 제외한
대부분업종이 큰폭의 하락을 면치못했다.
특히 금융 건설 무역등 트로이카주와 대형제조업주식의 낙폭이 컸다.
반면 지자제선거와 관련,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제지업종은 이날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 재료에 따라선 주가가 움직일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베리아진출설이 나도는 현대강관도 소폭 상승,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880선이 바닥권인데다 미수매물이
어느정도 정리돼가고 있기때문에 더이상의 큰폭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195원으로 전일보다 395원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13.03포인트 하락한 855.76을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는 1,739.13으로 23.87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1,841원이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 모두 90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23개의
하한가를 비롯, 모두 578개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