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련 오호츠크해역에서 한-소 공동어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수산청은 15일 미국이 금년부터 어업자국화정책의 일환으로 외국과의 공동
어로사업중 명태합작사업 쿼터배정을 없앰에 따라 우리 원양업체들이 소련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올해 한-소 명태공동어로사업
의 어획목표량은 지난해보다 2만톤이 늘어난 12만톤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올목표 12만톤...작년보다 2만톤 늘듯 ***
현재 동원산업은 소-베트남 합작회사인 시프림피코사와 계약을 체결, 작년
의 1만1,000톤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2만톤의 명태를 소련 오호츠크
해역에서 잡을수 있는 쿼터를 확보했다.
이에따라 동원산업은 명태 가공시설이 갖춰진 공모선 2척을 현지에 파견,
오는 25일부터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려원양도 소련측과 계약을 체결, 지난해에 이어 소련해역에서 총 7만
5,000톤규모의 명태를 잡기위한 한-소 명태공동어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삼호물산, 남양사, 오양수산등도 지난해보다 많은 양의 한-소 공동
어로사업을 추진중이며 지난해 이 해역에서 오징어채낚기 시험조업을 실시한
한성기업도 금년에는 직접어로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소련 오호츠크해역에 동원산업등 5개사의 12척이 출어,
모두 7만7,753톤의 명태를 잡았는데 이는 당초 목표량 10만톤에 다소 미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