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유럽 3개국 군참모총장들은 16일부터 3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강대국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을 둘러싼 국방정책에
관해 논의한다.
동서 양진영의 군참모총장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여 회담을 갖기는
2차 대전후 처음인데 한달전 양측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회담을 계획했었다.
*** 상호신뢰 구축 긴장해소방안 논의 ***
특히 이번회담은 동구의 격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동서 양 진영의 신뢰구축및 안보구축에 대한 이번 회담의 미국측단장인
존 마레스카 빈 주재 미대사는 15일 "서방측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동구국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그들의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관해
보다 잘 알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회담은 어디까지나
시험적인 것이며 회담끝에 어떤 보고서난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공식적으로는 "군사 독트린 세미나"라고 불리는 이번 회담은 첫째주에
안보정책에 개관을 주제로 다룰 에정인데 이 자리에는 콜린 파월 미국
합참의장과 미하일 모이세예프 소련 합참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 상호간 신뢰구축 / 유럽 긴장해소 협상 ***
미-소 두강대국은 물론 리히텐슈타인같은 작은나라와 교황청가지도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구사문제에 있어서의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유럽에서의 긴장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전 회담에서 서방측은 동구국들의 태도를 면밀히 주시함은 물론
소련 관계자들로부터 소련이 앞으로 방어적 군사원칙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한 자세한 해명을 듣기를 잔득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7개 회원국들은 유럽에서의 재래식 무기감축을 위한 별도의 회담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