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그동안 품목에 따라 기호등 표시방법이 달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어왔던 의류제품의 호칭과 치수규격을 올해안에 대폭 단순화시킬
계획이다.
*** 의류치수규격 현재의 41개에서 9개로 축소 ***
17일 공진청에 따르면 현재의 의류호칭이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체치수외에
제품의 호칭을 암기해야 하는등 불편을 주고 있으며 제품의 표시도 호칭,
신체치수, 제품치수등 복잡하게 되어있어 제품선택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라 의류치수규격을 현재의 41개에서 9개로 대폭 축소하고 제품
표시도 신체치수만을 그림이나 문자로 표시토록 할 방침이다.
*** 국제규격(ISO)방식에 따라 신체치수
자체를 호칭으로 사용 통일 단순화 ***
공진청은 이에따라 현재 신사복 상하의 등 의류치수규격의 41개 품목별
분류를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등 9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를 전체 의류
제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제품마다 각기 다른 기호로 되어있는 호칭도 국제
규격(ISO)방식에 따라 신체치수 자체를 호칭으로 사용토록 통일, 단순화
하기로 했다.
*** 드레스 셔츠 제외한 모든 품목의 제품수치 폐지 ***
또 동일한 신체치수라도 디자인 및 패션과 소비자의 개성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의 치수는 다양하므로 드레스 셔츠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제품치수를
폐지키로 했다.
한편, 신체치수, 치수간격, 신체적용부위, 드룹 (남성복의 경우 가슴둘레와
허리둘레의 차, 여성복의 경우 가슴둘레와 엉덩이둘레의 차)등은 지난 86년
실시한 제2차 국민표준 체위조사 결과를 반영해 재조정키로 했다.
이같은 의류제품 호칭및 치수규격 단순화를 위해 지난해 서울대학교 가정
대학부설 생활과학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그 방안을 연구해왔다.
공진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의류제품의 호치및 치수규격 개정안을 마련,
올해안에 생산업체및 소비자단체를 상대로 공청회를 가진뒤 품목별 업체회의
및 공업표준 회의의 심의를 거쳐 새로운 규격으로 확정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