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치 향락풍조를 타고 숙박업의 부가가치율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수출부진등 경기둔화로 고전한 제조업은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비율이 88년의 19.9%에서 작년에는 19.4%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지난해 9월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를 받아 분석한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르면 전체평균은 전년도와 같은 24.7% 수준을 유지했다.
*** 제조업 전년과 비슷 ***
제조업및 도소매업은 부가가치율이 평균 20.6%로 88년과 같은 수준을
지켰으나 서비스부문은 48.5%에서 46.9%로 떨어졌다.
서비스부문중에서도 숙박업은 전년에 12.1%에 그쳤던 부가가치율이 작년
에는 47%로 급신장했고 부동산임대업도 27.3%에서 31.5%로 늘었다.
음식업의 부가율도 50%에서 50.3%로 소폭 늘어났는데 음식 숙박업의 부가율
신장은 작년 한햇동안 사치 향락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계속적인 세무관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 "건설"은 46%서 41.5%로 큰폭 줄어 ***
또 가짜세금계산서 유통단속등 유통과정에 대한 국세청의 꾸준한 추적조사
결과, 도매업의 부가율은 20.4%에서 22.5%로, 소매업도 13.7%에서 14%로 각각
신장됐다.
반면 건설업은 신도시건설등 건설경기호황을 예상한 신규건설업자의 참여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부가율이 전년도의 46%에서 41.5%로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말 전체사업자수는 15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4.5% 증가했으며 특히 건설
업자는 6만명으로 11.5%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