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의 우리경제는 노사분규등 돌발요인이 없는한 지난해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물가는 공공요금인상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 GNP증가율 전년동기보다 0.3%P 늘어 ***
17일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분기별 경제전망과 정책
방향"에 따르면 올 1/4분기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시화된 원화절하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과격노사분규등 돌발요인이 없는한 국민총생산(GNP)
증가율이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 높아진 5.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환율변동 기대로 인한 연말 선적지연으로 올 1/4분기중 수출이
지난해의 평균 수출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소비와 투자등
내수부문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인하고 있다.
*** 소비자물가 6.5% 상승 전망 ***
1/4분기중 물가는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집세, 등록금등의 물가인상
요인이 반영돼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는데 도매물가는
2.6%, 소비자물가는 6.5%나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중 수요는 2/4분기중으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가 11.14조치에
따른 투자/자금공급 본격화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수출둔화에 따른 민간소비부문의 증가세둔화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낮은 9.0%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 무역흑자 3억4,000만달러 전망...수출 다소 증가 ***
투자는 건축건설부문 활기와 정부의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고정투자
증가율이 전년동기의 8.5%보다 3.6%포인트 높은 12.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부문에서는 원화절하에 따른 일부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1/4분기중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중 수출은 150억9,000만달러, 수입은
147억5,000만달러로 무역흑자가 3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 조사보고서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최근의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한다면 올 4/4분기부터 경기상승국면이 회복돼 86-88년의 고도성장은
아니더라도 7-8%대의 안정성장 궤도진입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