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17일 현행 입시위주의 고교교육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진로교육
강화 <>인문계 고교직업교육 강화 <>인문계 고교생의 실업계 고교전학 허용
<>인문계고교신설 억제 및 실업계 고교 전환/확충 <>제2 외국어 선택기회확대
<>월반 및 유급제 추진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교 교육체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문교부는 이같은 개혁방안을 오는 2월말까지 확정,서울사대부고, 무학여고,
김해고, 전남사대부고등 4개고교를 실험학교로 지정,운영한뒤 문제점을 보완,
빠르면 오는 94학년도부터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 월반 및 유급제 추진/직업교육 강화 ***
문교부가 해마다 늘어나는 재수생 증가를 억제하고 대학진학의 과열풍토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이 방안에 따르면 진로교육강화를 위해 <>직업이해 및
진로교육을 위한 가칭 "직업의 세계"라는 교과목을 신설하고 <>중3때 적성
검사 및 선발고사 성적과 <>고1때(1년간 탐색과정 수료후)의 적성검사/학력
고사 성적등을 토대로 대학진학 여부의 진로상담 자료로 각각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이 개혁방안은 또 일반계 고교에서의 직업교육강화를 위해 대학진학을 희망
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직업학교, 노동부산하 직업훈련시설, 사회교육
시설등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교육과정에 전자계산, 자동차, 상업미술,
미용, 비서실무등 다양한 교과목을 설치하는등 교육과정 운영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 교과목은 순회교사제를 도입, 운영토록 하고 있다.
*** 2월까지 개혁안 확정 실험학교 운영 ***
문교부는 특히 수용능력부족으로 실업계 고교 진학희망자(올해 12만4,000명)
가 부득이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실업계 고교를 확충,
지망학생을 전원 수용토록 하고 현재 전국 8개교 16학급에 불과한 농촌지역
고교의 공업계 학과를 올해안으로 14개교 36학급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개혁방안은 올해안에 실업계 고교 지망학생의 전원수용을 위해 <>일반계
고교의 신설을 억제하는 대신 실업계 고교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실업계
고교에 대한 진학을 유인하기 위해 장학금지급의 확대 및 무상교육을 점진적
으로 추진키로 했다.
*** 고교교육과정 이수필수과목 12개과목으로 축소조정 ***
문교부는 또 현행 고교교육과정의 개인별 이수과목이 26-27과목에 달해
부담이 많은 점을 고려, 필수과목을 12개과목으로 대폭 축소조정키로 했다.
현재 특정 외국어에 편중된 제2외국어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헤
제2외국어를 복수과목으로 설치하고 공/사립고교는 지역별로 연계하여 제2
외국어 순회교사제를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고교에서의 월반, 유급제는 오는 91학년도부터의 실천을 목표로 3개연구
학교를 우선 지원,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