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신용
융자등 돈장사를 많이 해 막대한 금융수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신용융자 이자수입 10%P 늘어 ***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대 대형 증권사들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총영업수익중 금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2.8%로 전년도의 22.6%
보다 무려 10.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수익비중이 이처럼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증시침체로 상품매매이익의
비중이 30.4%에서 19.3%로 크게 줄어든 반면 신용거래융자에 따른 이자수입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 10대 증권사 금융수익비중 32.8% 차지 ***
금융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이들 10대 증권사들의 영업수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2%나 늘어난 1조1,643원, 당기순이익은 8.4% 증가한 3,722억원
으로 밝혀졌다.
금융수익비중이 가장 큰 회사는 제일증권으로 영업수익 786억원중 금융
수익이 38.1%인 3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수익절대금액으로는 대신증권이 4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신 쌍용 고려증권등이 영업수익중 금융수익비중이 35%를 웃돌고
있다.
한편 회사별 영업수익은 대우증권이 1,8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수주선
부문에서 많은 이익을 낸 대신증권이 6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1위로
올라섰다.
각사별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별표와 같다.
<> 10대증권사 영업실적 (89.4-12, 단위: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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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권 사 영업수익 당기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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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우 1,807.7 544.0
동 서 1,496.5 489.6
대 신 1,389.2 623.3
럭 키 1,342.4 473.8
쌍 용 1,254.7 266.3
현 대 1,160.7 476.8
한 신 923.2 339.2
제 일 786.2 162.8
고 려 745.2 183.4
동 양 737.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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