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우선주의 거래회전율이 보통주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상장사 대주주들이 경영권의 침해가 없는 우선주를 대규모로 매도한
때문인데 이로 인해 우선주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우선주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주주들 대규모 매도로 가격 떨어져 ***
18일 럭키증권이 분석한 "우선주 상장종목의 거래회전율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우선주가 상장되어 있는 총 120개 법인의 89년중
우선주 거래회전율은 175.10%로 보통주의 93.82%에 비해 82.28%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의 거래회전율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최근 우선주의 발행이 급증
하면서 대주주들이 증자대금 등 긴급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권의 침해가 없는
우선주를 대량으로 시장에 내다팔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우선주가격 폭락
으로 이들 120개 법인의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평균 가격차이가 작년말 현재
무려 21%에 달하는 등 우선주를 배입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분석됐다.
*** 경영권 침해없어 "우선매도" ***
이달 17일 현재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가격차를 종목별로 보면 동양맥주
우선주가 1만7,100원으로 보통주의 2만3,500원에 비해 6,400원 (27.2%)이나
낮은 것을 비롯, 금강공업 6,200원 (25.1%), 동양시멘트 7,900원 (24.31%),
진로 6,000원 (24.0%), 두산유리 4,800원 (24.0%), 인켈 7,500원 (23.4%),
제일제당 7,600원 (23.3%), 백양 6,700원 (23.1%_, 두산식품 4,300원
(22.8%), 대륭정밀 7,200원 (22.8%)등의 순으로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에
비해 낮다.
우선주의 가격은 최초 발행때 보통주 기준주가를 15% 할인한 가격을
발행가로 책정하기 때문에 보통주가격보다 15%이상 가격차를 보일 경우
매입자에게 그 만큼 손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종목별 우선주발행비중을 보면 대신증권과 동신제지의 경우 총발행
주식중 우선주비중이 각각 50%에 달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두산유리 49.3%,
동양증권 48.6%, 만도기계 48.0%, 광주고속 47.9%, 두산고속 45.4%, 금호
45.0%, 우진전자 44.1%, 신영증권 44.0%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