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서 발생한 인종분규를 막기위해 파병된 정규군
5,000명과 보안군 6,000여명등 총1만1,000여명의 병력이 17일 무장시민들의
도로봉쇄에도 불구, 주요 분쟁현장에 도착했다고 소련관리들은 밝혔다.
소련 내무부의 블라디미르얀체ㅌ코프대변인은 이날 "아제르바이잔공과국
의 수도 바쿠시와 기안자시등지에서 무장시민들이 차량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 군병력의 이동을 차단했으나 군인들은 분쟁현장의 주요거점에 침투해
분규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아르메니아공화국 수도 예레반에서 무장시민들이
경찰서등을 습격, 무기를 탈취하는등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병력이 증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태로 최근 일주일간 모두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이중 아르메니아인이 28명, 아제르바이잔인 10명이며
나머지는 경찰관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련언론들은 아르메니아공화국 주민들이 무기고를 습격하고
아제르바이잔에서는 현재상태에서는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해, 사태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의 한관리는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한 군인들이 장갑차를 탈취하려는
무장관중들에게 발포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인접 그루지아공화국에서도 탈소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께 총파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바쿠시에 살고 있던 아르메이나인 4,000여명이상이
카스피해를 배도 건너 인근 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