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의 59회 생일을 맞아 17일 백담사를 방문한 채문식고문
과 남재희중앙위의장은 전전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정국에 대한 얘기를
약 2시간동안 나눈뒤 이날 저녁 귀경.
전전대통령은 한과와 마주앙을 선물로 가져온 채고문과 남의장에게
"청와대에서 어제(16일) 선물을 보내고 민정당에서 선물을 가져와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하고 자신의 국회증언이후 5공청산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동향에 관심을 표해 하산문제등에 대한 여론에 적지 않게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
전전대통령은 또 정치에 관한 얘기를 애써 피하면서도 산사생활과 나물이
주종인 음식얘기로 화제를 이끌었는데 5공청산과정에서 노태우대통령과
현 여권에 품었던 감정의 앙금을 상당히 해소한 인상을 받았다고 남의장이
전언.
채고문도 "전전대통령이 우리가 하오 2시에 도착했는데도 오찬을 하지
않고 기다려 함께 점심을 했다"며 "전전대통령이 감기에 든것 같았으나
기분은 좋은 것 같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한편 전전대통령은 자신의 서울 귀환이나 단기 해외여행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채고문이 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