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된 상공부 업무보고
에서 지난해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노사분규, 임금인상, 원화절상등 요인
이 많았으나 지난 3년간 고도성장기간중에 미리 어려움을 예상해서 구조
조정, 기술개발 생산성향상을 높이는 노력이 다소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상공부직원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
노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날 보고에 참석한 경제단체및 업계대표
들과 일문일답을 통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정부가 수출부진등에 적절히 대처
하지 못한 잘못을 시인하고 "기업인들도 기술혁신과 경영합리화의 노력을
보이고 다시 한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져 제2의 도약을 기해보자"고 강조.
노대통령은 "어려울때 일수록 상공부가 주말도 없이 열심히 뛰어 다니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독려했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고
나무라면서 6-70년대에 보였던 정열과 저돌성이 다시 재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격려.
노대통령은 금년부터 지금까지 정형화되다시피한 연두업무보고들에서
벗어나 국정전반에 기민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에서 이날은 종합전시장에서
상공부직원및 산하기관, 경제단체등 관계자 119명과 같이 업무보고를 청취
한뒤 약 1시간동안 이들과 수출부진 타개책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