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자국전자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출
지향적인 외자계전자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주어왔던 특혜조치를 내수참여합작
기업에까지 확대적용키로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태국 투자청은 전자업계의 실수요측면에 있어서도 전자산업의 내수공급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규정에서 태국기업이 75%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기업을 우대키로 했다.
***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특혜 ***
이들 합작기업에는 원자재 수입관세를 인하 적용하며, 생산제품의 절반까지
태국 국내판매를 허용하는등 특혜를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청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특혜규정의 변경은 현재 태국 국내전자
기업들이 외자계 기업들로부터 전자부품 및 완성품의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는
실수요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자국전자산업의 성장추진력을 더욱 강화
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태국전자산업의 고속성장은 지금까지 주로 외국기업들의 자본투자 및 기술
이전에 의해 뒷받침되어 왔으나 이같은 외국인투자는 최근에도 계속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내수 겨냥한 합작기업에도 ***
미 스코츠 밸리소재 씨게이트 테크놀러지사가 최근 태국 현지에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버 생산공장을 설립했는가 하면 팔로 알토소재 휴렛 패커드사는
현지에 100% 소유 자회사를 세웠다.
또 태국시장에 대한 선발진출회사인 ATT사는 연간 총 2억5,000만달러규모로
추정되는 현지 컴퓨터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위해 마케팅노력을 강화
하고 있다.
대만기업으로는 타퉁사가 금년과 내년의 2년간에 걸쳐 총 5억바트(2,000만
달러)를 투입, 태국에 투자진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타퉁사는 이 회사로서는 최초인 이번 대태국 투자진출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기업으로서는 삼성그룹이 2,300만달러를 투입, 태국수도인 방콕교외에
전자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