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전산시스팀을 통해 증시에서 루머로 나돌고 있는 기업별
미확인 정보의 체계화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영증권은 89년1월부터 89년말까지 1년
동안 주식시장에 나돌았던 각기업에 대한 유/무상증자설, 자산재평가설등
증시의 미확인정보를 기업별로 정리, 책자로 발간해 냈다.
*** 투자자료로 활용케...진위여부도 점검 ***
해당기업의 주가에 이들 미확인정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해당기업의 경영정책이나 재무정책의 흐름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판단에도 도움이 되고 사후적으로라도 증시루머
의 진위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으므로 주식시장의 정보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는 면에서 주목된다.
신영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연말 일선영업점 직원들의 요청으로 그간
자체전산시스팀에 기업코드별로 축적돼 있던 증시루머를 종합적으로 출력,
책자로 150부를 발간했는데 일반투자자들의 요청이 쇄도, 300부를 더 만들어
고객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또 증시루머만으로 만들어진 이 책자를 보완, 주식시장을 통해
이들 기업이 실제로 공시한 내용도 포함시킴으로써 루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책자를 400-500부가량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증권은 매일매일 수집되는 기업에 대한 증시루머/공시사항등을
회사자체 메인컴퓨터에 입력, 연제든지 찾아볼수 있도록 해 놓았고 쌍용증권
도 이같은 방식으로 기업별 미확인정보를 축적, 관리하고 있다.
럭키증권, 고려증권등도 자체 전산망을 통해 이같은 증시루머를 관리해
오고 있으며 1개월정도의 증시루머만을 보관하던 대우증권도 최근 메인
컴퓨터와는 별도의 컴퓨터에 이를 보관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