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생산이 금년들어 격감, 작년에는 미국내 총석유소비량의
46%나 수입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미 석유연구소가 이날 밝힌 자료에 의하면 근년의 국제원유값이 워낙
싸 미국내 석유회사들이 새로운 유전개발 혹은 기존유전의 설비투자를
기피하는 바람에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지난 10년래 최저수준으로 감소
했는데 이같은 추세는 올해나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외국석유에의 이같은 지나친 의존은 석유값이 오를 경우 무역
적자를 더욱 심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가령 17일 발표된 미국의
작년 11월중 무역적자 105억달러 가운데 석유수입에 의해 생긴 적자가
46억달러(42%) 이상이었음을 감안하면 작은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더욱 감소해 갈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증대 또다른 석유값 파동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일부
미국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