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적극적 개혁론자인 보리스 옐친은 18일 소련의 개혁운동이 보수적
정치인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정당을
결성할 필요성이 대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비공식 방문중인 옐친은 이날 한 연설에서
만일 보수적 정치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을 반대한다면 개혁옹호론자들은 다당제도
도입을 위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개혁 관련법안들의 조속한 의회통과를 촉구하면서 이러한
개혁정책들은 몇달이내에 실시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