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약 10억달러의 외채를 빌려주고 10여년간 상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서방은행들의 북한차관단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온 홍콩등 아시아기업인들 가운데 대리인을 파견, 북한측과 외채상환문제를
협의토록 했다고 19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않는 이 아시아계 실업인이 평양에서
북한의 대성은행(외환은행) 관계자와 접촉, 누적되어 있는 외채상환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뉴질랜드은행단 그리고 영국계 모건 그렌펠그룹으로 구성된
차관공여단으로부터 10여년전 약 10억달러의 차관을 빌렸으나 원금상환은
커녕 이자마저 지불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약 35억달러의 외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