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은 이번달말에 열리는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명시한 헌법조항을 변경,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소련공산당 중앙위 고위관리이자 대변인 시시린이 19일 밝혔다.
시시린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사전 입수된 브뤼셀의 한 신문회견을 통해
소련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보장하고 있는 연방헌법 제 6조가 소련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곧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시시린은 "헌법 제 6조는 바뀌어져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명백하다"고 말하고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실현시켜야 하는 제2단계의 정치적 개혁을 단행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