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증권사들은 89사업연도가 시작된 이래 상품채권 운용에서 모두 860억원
의 총손실을 기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9사업연도가 시작된후 12월까지 대우/럭키등
10대증권사의 상품채권운용 손실액은 2,914억원에 달한 반면 상품채권운용
수익액은 2,054억원에 그쳐 순손실액이 860억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 채권매매손 2,264억, 조건부 매도차손 470억원등 ***
상품채권운용 손실액을 종류별로 보면 채권매매손이 2,2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조건부 매도차손 470억원, 수익증권 매매손 177억원,
증권상환 손실 3억원등의 순이다.
반면에 채권운용 수익액에 있어서는 상품채권이자가 1,5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익증권 매매익 250억원, 채권매매익 162억원, 증권상환
이익 24억원 조건부 매수차익 23억원등이다.
*** 증시침체 자금난으로 통화채/회사채 덤핑판매 ***
대형증권사들이 채권운용에서 이처럼 거액의 채권매매손을 기록한 것은
채권시장의 장기침체로 유통 및 발행 수익률간의 괴리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이를 회사가 자금난으로 인해 통화채 및 회사채를 대량 덤핑판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 채권운용 순손실액은 현대증권이 1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쌍용 145억원, 동서 135억원, 대우 125억원 동양 80억원, 대신
73억원, 제일 51억원, 고려 40억원, 럭키 28억원, 한신 23억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