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재입찰이 또 유찰됐다.
입찰신청마감시한인 20일 하오1시30분까지 기아산업 1개사만이 신청,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입찰은 실시할 필요도 없이 자동유찰됐다.
*** 금주 관계장관회의 대책마련 ***
이로써 한중은 공기업 형태로 정상화의 길을 찾는게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한중의 재입찰이 자동 유찰됨에 따라 금주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기업으로서의 한중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기업으로 한중을 정상화하기위해 <>민영화이후 자율경쟁에 맡기기로
했던 한전발주공사 물량을 계속 한중이 독점하도록 하고 <>1차적으로
1,000억원을 긴급지원하는등 자금지원을 늘리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또 사장등 최고경영진을 개편, 경영분위기를 쇄신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000억 긴급지원 / 경영진 개편 ***
정부는 특히 한중의 영업활동이 2월부터 본격화되기때문에 이달중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내달부터는 한중직원들이 동요없이 업무에 일할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중의 포항제철 위탁경영안은 포철측의 부정적인 반응등을 감안, 일단
유보할 가능성이 크다.
*** 기아만 신청...재입찰 성립안돼 ***
한중의 유찰이 결정된후 상공부의 한 당국자는 "한중을 공기업체체로
유지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나 공매를 해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관계부처와 협의한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업계공동인수도 검토해볼수
있는 방안이자만 현재로서는 일단 공영화의 형태로 정상화 길을 찾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