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통영서...초병 1명은 중상 ***
20일 하오 7시20분께 경남 통영군 산양면 풍화리 육군모부대 해안초소
지역에 괴한 2명이 침입, 초소로 근무하러가던 탁봉주이병 (21.
방위병. 풍화리 1184) 과 신일호일병 (21. 충남 사천군 마서면)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탁이병은 현장에서 숨지고 신일병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괴한들은 신일병등이 갖고 있던 M16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일병에 의하면 이날 초소에 근무하러 가던중 초소앞 100여m앞에서
식칼을 든 괴한 2명에게 기습을 당해 탁이병은 가슴을 맞고 숨졌으며
자신은 등과 눈등을 찔려 쓰러졌다가 초소까지 기어가 경비전화로
충무경찰서에 신고했다는 것.
범인들이 탈취한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소근무병들은 조명탄 10여발을 쏘며 추격했으나 괴한들을 붙잡지
못했다.
군경합동수사반은 초소근처에서 길이 30cm 가량의 식칼 1개를
발견했다.
군경은 괴한들이 밤에 인적이 뜸한 해안초소를 습격한 점으로 보아
대공용의점과 피해자들과의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등 두갈래로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