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군사정권은 20일 야당지도자들에 대한 검거를 시작하면서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티 내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발표한 이날 성명은 또 전날 발생한
육군대령 살해사건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30일 동안 계엄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이티 한 라디오 방송은 경찰당국이 5명의 야당지도자를
체포했으며 그중 1명은 심하게 구타당했다고 보도했는데 당국은
이들 5명의 야당지도자 체포에 관해 즉각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아이티 군사정권은 계엄령을 포고하기에 앞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협하고 있는 "점차 고조되고 있는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