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22일상오 중앙당사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신당창당 추진작업이 현 4당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를 내다보는 현시점에서의 획기적인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노대통령의 신당창당 추진을 전폭
지지키로 했다.
박태준 대표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정계개편은 중도민주대연합이라는
측면에서 민정/민주/공화등 3당뿐만 아니라 평민당과 기타 모든 정파와
개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으며 또한 원외세력에 대한 배려와 함께
신당이 지역당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준병 사무총장은 노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총재간의 회담이
이루어 지게된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면서 "정계개편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청와대 개별영수회담에서 깊숙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뒤 속도를 빨리해서
일을 추진하게됐다''고 소개하고 "이번 회담의 결과가 예상대로 진척되면
중도민주세력의 대동단결이라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부선 보완대책 마련 촉구 ***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정계개편에서의 평민당의 배제에 따른 지역
감정의 악화등을 우려, 현행 선거제도의 개선등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통합과정에서 야기될지도 모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등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종찬 의원등은 "이번 정계개편의 장기목표인 내각제 개헌논의가
본격화 될 경우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내각제 개헌에 쏠림으로써 통치권
누수현상의 조기초래라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노대통령의 통치권강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