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0명의 루마니아 대학생들이 21일 부쿠레슈티 대학부근에서 과거
공산정권과 관련을 가진 어용 정치교수들과 신정부내 지도자들의 퇴진을 요구
하며 시위를 벌였다.
새로 결성된 학생동맹의 주도로 열린 이 집회에서 학생들은 "공산주의
타도", "세큐리타테(비밀경찰)타도"등의 구호를 외치며 과거 공산정권의 잔재
청산을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이 새로운 민주 루마니아를 건설하는데 있어
중심세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지난해 12월 민중혁명 당시 숨진 사람들을 애도하는 1분간의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