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의 법원의 감정유치 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종합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문익환목사(72)는 척추탈골로 인한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하반신 마비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목사의 3남 성근씨(37.연극배우)는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착추수술의 경우 대형수술을 요하고 환자의 나이가 너무 많아 수술
을 해도 완치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안정을 취하면서 통증을
견디는 것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담당의사들의 말을 전했다.
문목사의 하반신 마비는 당초 좌골신경통이나 관절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
졌었는데 성근씨는 "환자의 심장과 신장을 비롯한 장기검사는 계속 진행중
이어서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