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개혁으로 자유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국영선사와
국내 업체간 대리점계약이 체결돼 한국-루마니아간 직교역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25일 와이케이엘 에이전시(대표 정화모)는 지난 23일 루마니아 국영선사인
나브룸(NAROM)사와 당사간 선박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브롬사는 총 274척, 530만톤의 거대선대를 보유하고 현재 극동-동지중해-
흑해간 세미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번 와이케이엘 에이전시와
대리점 계약체결로 루마니아 선박의 국내 기항을 통한 한국-루마니아간
직교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루마니아간 교역은 주로 소련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출물량은 지난 87년 45TEU에서 88년 119TEU로 크게
늘어났다가 지난 89년 한해는 불과 9TEU에 그쳤다.
이번 국내 해운대리점업체인 와이케이엘 에이전시와 루마니아 국영선사간
대리점계약 체결로 동구 공산권 국가 가운데 국내 해운대리점을 설치한
국가는 유고슬라비아(오주해운), 동독(범진상선), 불가리아(공영상운),
폴란드(와이케이엘 에이전시)등 4개국에서 5개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