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공단 입주업체의 58.1%가 이번 설에 100%이상의 상여금을
근로자들에게 주었고 48%가 4일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가 전국 12개공단의 1,618개업체 (근로자 38만9,099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설날 상여금지급및 휴가실시계획"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77.6%인 1,256개 업체 (31만3,243명)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전체
업체중 100%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58.1% (942개소)로 작년의
44.3% (708개소)보다 13.8%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100 - 149% 전체의 55.4% 가장 많아 ***
상여금을 주는 업체중 100%-149% 지급업체는 5.4% (897개소)로 가장 많았고
<>50%-99% 13.2% (213개소) <>50% 미만 6.2% (101개소) <>150%-199% 2.5%
(41개소) <>200%이상 0.2% (4개소) 등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지급할 계획이 없는 업체를 공단별로 보면
울산 14개소 (대상업체의 82.3%), 여천 42개소 (73.7%), 마산수출 35개소
(50.7%), 창원기계 80개소 (29.4%), 한국수출산업 (1, 2, 3, 인천) 51개소
(29.1%), 한국수출산업 (1, 2, 3, 구로) 51개소 (29.1%), 대전 20개소
(23.8%), 청주 16개소 (18.6%), 양산 11개소 (16.9%), 온산 3개소 (11.1%),
구미 24개소 (10.2%), 하남 4개소 (3.5%)등으로 공단별로 큰 차를 보였으며
대구공단은 모든 업체가 상여금을 주었다.
*** 4일 휴가업체 48%로 가장 많아 ***
휴가실시계획을 보면 4일이 777개업체로 전체의 48.0%, 3일이 645개업체로
39.9%, 5일이 177개업체 10.9%, 6일이상이 10개업체 0.6%, 2일이 6개업체
0.4%등으로 대체적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또 설날 회사측에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업체는 조사대상업체의 42.8%
(작년 43.9%)이며 교통편의 제공방법은 <>차량제공 433개소 <>승차권 집단
구매 143개소 <>교통비 지급 116개소등으로 밝혀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설날 상여금을 지급치 못하고 있는 업체의 비율이 공단
별로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공단별 노사
분규빈도와 대체로 일치하다면서 분규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추석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치는 설날에 상여금을 지급치 못해 근로자의
사기가 더욱 떨어지고 이것이 다시 봄철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거듭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