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정치적 불안과 미금리의 상승추세 그리고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정국의 불안등의 우려로 인해 24일 세계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 소련정치 - 일총선불안등이 주도 ***
이에 따라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중의원선거
를 앞두고 불안을 느낀 많은 투자가들이 투매에 가세하는 바람에 전일보다
599.04포인트(1.6%) 급락한 3만6,778.98에 폐장됐다.
지난 3주동안 195포인트 속락한 뉴욕의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이날 개장된
지 30분만에 61.49포인트 급락했으나 후장들어 반발 매수세가 일어 10.81
포인트 떨어진 2,604.50에 머물렀다.
뉴욕증시에서는 개장초 한때 "팔자"가 "사자"보다 크게 우세하여 손해를
본 사람이 득을 본 사람보다 무려 16대1로 나타났다.
후장들어 반락세가 일어 급락폭이 줄어 들었으나 증시는 여전히 비관적인
장세를 보였다.
투자가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한때 급락세를 보였던 것은 일본증시가 급락
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으며 분석가들은 미국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금리
의 인상은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일본 / 뉴욕등 곳곳서 급락 서울만 상승 ***
이와 함께 유럽증시도 이날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가 45.41포인트(2.5%)
하락한 1,756.41을 기록한데 이어 파리증시도 45.6포인트(2%) 떨어진
2,151.5에 폐장,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런던의 푸트시 지수도 이날 월가에서 주가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자 폐장시간을 약 15분 남겨둔 현재 5022포인트(19%) 하락했다.
특히 유럽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가 하락, 소련 아제르바이잔의 긴장사태가
완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도쿄증시의 급락에 이어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25.48포인트
하락한 1,495.25에 머물렀다.
또한 호주의 경우 호주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후장들어 도쿄증시의 급락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2.6포인트 떨어진 1,6612에 폐장됐다.
그러나 서울증시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입에 가세하는 바람에 종합주가지수
는 13.06포인트 오른 903.58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