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야조프 소련 국방장관은 소련이 지난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군대를 파견한 것은 현지 집권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민전선 조직을 분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이즈베스티아지가
15일 보도했다.
야조프 장관은 전날인 25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가진
소련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인민전선측이 공산당 지도부를 위태롭게 하고
권력장악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즈베스티아지는 야조프 장관의 말을 인용, 파견된 소련군의
임무는 현지의 전주민들을 체포하려했던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과
사무실들내에 조직돼 있는 권력구조를 분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야조프 장관은 약 4망명의 무장게릴라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산당이 대부분의 지역들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전선측이 권력을 장악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소련군이 바쿠로 진입하기 24시간전에는 이같은 기도가 성공할 것이
확실시됐으며 이들은 또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