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은 북한이 필리핀 미국기지와 필리핀 미국인에 관한
정보 교환의 조건으로 필리핀 공산 신인민군들에게 무기를 제공키로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필리핀은 공산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외국
지원자들의 어떤 기도도 분쇄할 준비가 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는 민주적
생활방식에 반하는 어떠한 외부세력의 개입에도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공산분자들에 대한 외국의 지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키노 대통령의 성명은 북한이 필리핀 공산군들에게 무기를 제공키로
했다는 군보도에 대해 질문 받는 자리에서 발표됐는데 필리핀 군당국은
앞서 탈취한 공산반군의 서류 인용, 지난 86년과 87년 사이 북한 노동당과
필리핀 공산당 사이에 북한의 대필리핀 공산군 무기 공급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었다.
레나토 데 비야 군참모총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필리핀
공산군에 대한 무기 반입이 없었으며 그러한 기도는 경비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긴 해안선등 지정학적 여건으로 미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