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배정을 둘러싸고 위장전입자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강동구
명일/고덕지역의 만 15세 연령층 가운데 올해에도 지난 20일 현재 35명이
무단 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하일동/상일동/명일1.2동/
고덕 1.2동등 강동구내 6개동에 거주하는 74년 3월1일부터 75년 2월28일사이
출생자 2,860명을 대상으로 무단전입자 실태조사를 한 결과 35명이 적발
됐다는 것이다.
*** 16명 주민등록 말소/18명 퇴거조치 ***
시는 적발된 35명가운데 16명에 대해 주민들록을 말소시키고 18명을
퇴거조치했다.
나머지 1명은 빈집에 주민등록만 신고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로 보면 고덕1동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일동 8명, 명일 1동과
고덕2동 각 6명, 하일동 2명, 명일2동 1명이었다.
*** 서울시, 지역주민 요구따라 실태조사 ***
이번 실태조사는 중학교배정과 관련, 명일/고덕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위장전입자 때문에 근처에 있는 배재,한영중학교등이 아닌 걸어서
30여분이나 걸리는 천호중에 배정을 받았다며 위장 전입자 색출과
근거리 원칙에 의한 배정등을 요구함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현재 고덕1동의 국민학생은 배재중 (명일동산 20)에 상일동(일부)은
한영중, 천호1동은 천호중에 배정받게 되며 명일 1/2동의 경우는 배재/
한영/천호중등 3개중학교에 분산 배정 받도록 돼있다.
*** 통합불편한 일부지역 학생 인근학교 배정 고려 ***
서울시교위 산하 강동교육구청측은 "명일1/2동 거주학생은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천호중학을 제외한 배재/한영중학교에만 배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통학이 불편한 일부지역 학생은 앞으로 여유가 생기는 대로 인근 배재,
한영중으로의 배정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위장전입자를 사전에 막기위해 전입신고시 동사무소/통담당
직원이 거주 사실을 확인후 전입신고서에 날인토록 하는 한편 수시로
거주사실을 확인해 나가기로 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