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태어나는 돈의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화폐발행 잔액을 연간 화폐 폐기액으로 나누어
구해지는 돈의 평균수명은 1만원권의 경우 지난 86년에는 1년5개월
이었으나 그후 점차 늘어나 작년에는 2년1개월의 장수를 기록했다.
또 5,000원권 및 1,000원권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평균수명도
86년에는 1년3개월이었으나 88년에는 1년8개월로 길어졌다.
이같이 화폐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지난 83년부터 원면이 포함된
지질을 사용, 화폐를 발행하고 있는데다 국민들이 돈을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이 생활화되어 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폐수명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뒤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외국화폐의 평균수명은 미국 달러화가
화폐종류에 따라 평균 1년8개월에서 3년, 일본 엔화는 2년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