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는 주요 운임동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임을 대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에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29일 무협에 따르면 북미수출운임동맹(ANERA)과 수입운임동맹협정(TWRA),
그리고 중동운임동맹(JAPPERCON)등 주요 운임동맹이 지난해 3-4차례나 운임
을 인상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중 운임을 평균 약 10%정도 인상할
계획이어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 북미지역운임동맹 3월1일 4월1일 평균 10%인상 계획 ***
ANERA와 TWRA등 북미지역 운임동맹은 각각 오는 3월1일과 4월1일 평균 약
10%의 기본운임을 인상할 계획이고 JAPPERCON도 3월1일을 기점으로 운임을
10%나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이 두 항로 가운데 북미지역은 미국의 통상압력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38만TEU로 지난 88년의 42만TEU에 비해
8.1%나 감소됐을뿐 아니라 올해도 이같은 물동량 감소추세가 이어질 전망
이어서 수출업계에 대한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 운임인상 연기요청 동북아지역 하주들과 공동보조취해 ***
무협 산하 하주협의회는 운임동맹들이 하주단체들과 사전협의를 거쳐 운임
인상률을 결정하던 관례를 깨고 일방적으로 운임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불합리
할 뿐 아니라 선/하주간 관계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운임인상의 연기를 공식 요청하는 한편 동북아지역 하주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하주협의회는 오는 2월 ANERA본부를 방문, 수출경기의 회복여부를 참작하여
최소한 올해 하반기 이후로 운임인상을 연기해 주고 인상률도 낮추어 주도록
요청하는데 이어 2월12일-13일 이틀간 홍콩에서 개최될 제10차 동북아하협
합동회의에서도 ANERA등의 운임인상 계획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