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정부와 재야세력은 25일밤 (한국시간 29일상오) 당초 5월로
예정돼있던 총선을 오는 3월18일로 앞당기는 한편 총선이전까지
비공산대연수을 구성, 국정을 이끌어가기로 전격합의했다.
이날 시작된 정부와 재야 대표간 원탁회의를 주재한 교회지도자
마르틴 지글러씨는 일곱시간의 마라톤회동을 마친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발표했다.
*** 지방정부 선거는 당초 예정대로 실시 ***
지글러씨는 동독을 뒤흔들고 있는 반공산당소요가 수습 할 수
없는 국면으로 악화되기 이전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합의가 양측간에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총선을 앞당기는 대신 지방정부
선거는 당초 예정대로 5월6일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스 모드로브총리는 이날 합의에 따라 31일 이전에 원탁회의에
참여한 모든 세력을 포함하는 조각을 완료하게 될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원탁회동에 참여하고 있는 재야세력은 공동으로 한명의 무임소장관을
지명, 모드로브총리의 새정부구성에 동참하기로 합의해다고 지글러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