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 날 멕시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중단하는 한편 멕시코-미국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CNBC 보도에 따르면, 셰인바움은 3일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트윗에서 "우리는 우리의 관계와 주권에 대한 큰 존중심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적었다.CNBC의 번역에 따르면, 셰인바움은 "멕시코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 특히 펜타닐 밀매를 막기 위해 국가방위군 1만 명을 투입해 북부 국경을 즉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미국은 멕시코로의 고성능 무기 밀매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가 던진 관세 폭탄에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오르고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지수는 1.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2.1%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500포인트(1.3%) 이상 떨어졌다 .전 날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대한 10%의 관세를 4일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위험 회피 움직임이 확산됐다. 미국 시장에 앞서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 모두 크게 하락했다. 미국 달러지수는 주요국 통화에 대한 가치가 0.8% 뛰었다. 비트코인은 전 주말 102,000달러에서 9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로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 급등했다. 특히 북미에 거대한 공급망을 갖춰 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게 될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큰 영향을 받았다. 제네럴 모터스는 5% 하락했고 포드는 2% 내렸다. 앱티브 같은 자동차 공급업체는 5%,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는 2%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6% 이상 급락했고 리비안, 루시드도 각각 3% 넘게 떨어졌다. 또 멕시코산 알코올의 주요 수입업체인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주가가 6% 급락했다.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수입하는 치폴레는 3%, 멕시코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가진 나이키와 룰루레몬의 주가는 각각 2%,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 하락한 113달러에 거래되고 브로드컴이 1.8% 하락하는 등 반도체 회사들도 지난 주 딥시크의 충격에 관세 충격이 더해진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아시아 우방국을 대상으로 반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제주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2분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833㎞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제주 성산 선적 근해 연승어선 A호(48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각 중국과 일본, 대만 해경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고, A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 등 총 10명의 선원 모두 인근 조업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모두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현재 침몰한 상태로, 해경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3000t급 경비함정 2척과 1000t급 경비함정 1척을 급파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