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억대샐러리맨으로 지칭되면서 최고의 선망직종으로 떠올랐던 증권사
직원에 대한 인기가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퇴조, 작년 한해동안
2,000명이상의 직원들이 증권사를 떠났다.
*** 증권직 총 1만5,108명중 15.5% 직장떠나 ***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2,345명의 증권사 직원들이 이직
했는데 이는 지난해 새로 증권사에 취업한 인원 1만525명의 22.2%에 달하며
89년초 현재 증권사 전체 직원 1만5,108명의 15.5%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같은 퇴직자수는 지난 86년이후 88년까지 증권업이 공전의 호황을
누리면서 여성직원들의 결혼으로 인한 퇴직이외에는 거의 퇴직자가 없었던
것에 비추어 증권사 직원들의 인기가 크게 퇴조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이다.
증권사 직원들의 이직이 급증한 것은 증권사의 임금이 아직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증시가 지난해부터 1년이상의
장기침체를 보이면서 약정 및 채권관리기금(BMF) 유치노력등 각종 압박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리사주조합 주식의 처분금지로 우리사주에 대한 이점이
크게 줄었으며 주가하락, 미수금 정리, 일임매매등을 둘러싼 고객과의
빈번한 마찰 등으로 근무의욕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