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미무역흑자는 작년실적의 반절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무역흑자 27억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 ***
20일 무공뉴욕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올해 대미무역흑자폭은 27억달러에
그쳐 작년의 49억달러 (예상치) 보다 22억달러나 줄어 45%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대미수출은 218억달러로 작년대비 3.8%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191억달러로 18%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미수출증가분은 그나마도 수출상품가격상승에 의존한 것이며
물량기준으로는 작년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무공은 작년의 대미수출이 금액기준으로도 1.9%나 감소한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부진이 예상되어 대미수출은 점점 비중이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다.
*** 대미수출비중 점차 감소 예상 ***
품목별로는 완구류가 지난해보다 각각 9.8%와 9.3% 줄어들고 가전재품
(2.6%) 신발 (0.9%) 철강 (4.4%) 등 주종품목도 낮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보다 다소 늘 것이나 지난 88년의 30억6,000만달러엔
크게 못 미칠것 같다.
업종별로는 TV 냉장고등 가전제품의 경우 잇단 수출단가인상으로 채산성
이 나빠지고 직물은 중국과 동남아각국의 덤핑공세로, 신발은 원피가격
인상과 국내 임금상승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미국의 수입규제로 수출증가에 쐐기 ***
철강중 주단조제품의 경우에도 잇단 수출값 인상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스패인등 경쟁국보다 수출가격이 30%이상 높아지는등 어려움이 가증될
것 같다.
완구류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이 우리것 보다 35-40% 싼값에 미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넓혀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정부가 무역적자 감축을 겨냥, 종합무역법 수퍼301조, 관세법337조
반덤핑규정등을 앞세워 컬러TV 앨범 베어링 아크릴스웨터등 주종상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 역시 대미수출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 제품 고급화등 국제경쟁력 강화 시급 ***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대미수출은 지난해의 210억달러 (잠정집계
치) 보다 3.8% 늘어난 21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단가상승을 감안하면 물량기준으로는 지난해 수준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미국시장의 비중도 88년의 35.2%에서 지난해
33.87%, 올해엔 33.03%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무공은 이처럼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미국시장진출을 늘리기 위해
서는 <>노사안정에 의한 산업평화정착 <>환율의 안정적 운용 <>생산성 제고
및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 <>아이디어 상품개발과 품목 다양화
<>제품고급화등 기업차원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