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등 외국 제철사들의 핫코일
판촉장이 되고 있다.
*** 미국산 핫코일 덤핑판매조짐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판재류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급전되자 그동안 미국과 일본 제철사들에 비해 대한국
거래실적이 미미했던 호주의 BHP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Iscor사 제철사들
까지도 대한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 제철사들의 판촉경쟁으로 미국산 핫코일의 경우 수입가격이
국내 로칼가격보다 톤당 60달러정도 싼 가격인 도착가격(C&F)기준 톤당 350
달러까지 하락하는등 덤핑판매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 핫코일가격 높아 국내업체 경쟁력 약화 ***
포항제철과 합작으로 UPI(USS-POSCO INDUSTRIES)사를 설립한 바 있는
미국의 USX사등 미국 제철사들도 한국에 판촉단을 파견, 국내 수요가들과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냉연, 강관업체등 주요 핫코일 수요업계는 외국산 핫코일의 수입
가격이 톤당 350-360달러(C&F)기준까지 하락하자 포철의 대폭적인 핫코일
로칼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수요업체들은 포철의 국내 핫코일 로칼가격이 국제가를 적절히 반영
하지 않은채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어 국내업계의 경쟁력약화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포철의 국내 핫코일 로칼가격은 지난해 4/4분기에 책정된 톤당 417
달러로 포철측은 올해 1/4분기 가격을 톤당 10달러정도의 소폭으로 인하한
선에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수요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