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종족분규가 31일 계속 악화돼 내란상황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15명에 이르렀다.
유고슬라비아 남부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31일 이
지역6개 도시에서 연8일째 시위를 계속, 경찰과 충돌을 벌였으며 이에
맞선 세르비아계 주민들도 수도 베오그라드등 4개 도시에서 이들의
폭동에 대한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에 투입된 유고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 진압에 나섰으나 일부
말리세보에서는 헬기를 동원하고 공포를 쏘는등 강경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지역의 다수민족인 알바니아인들에 반감을 품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권총으로 무장한 자경단을 조직, 이들과 대치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점차 내전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소보주에서 다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됨으로써 지난
24일 알바니아인들과 경찰의 유혈충돌이 빚어진 이래 발생한 희생자는
탄유그 통신의 공식보도로 현재 모두 15명에 이르고 있으나 다른
유고 관영 언론들과 시위 현장에 나가있는 내외신 기자들은 20여명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