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부실재고발생은 작업불량, 설계 변경, 수주취소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종업원 50인 이상인 제조업체 34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89국내제조업의 공정관리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자금의 고정화로 재고비용을 증대시키는 부실재고의 발생원인은
작업불량이 전체의 46.3%를 차지해 가장높게 나타났으며 설계변경
(26%)/수주취소(21.3%)/제품단종(20.6%)/과잉확보(15.7%)등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점하고 있다.
*** 처리방법 폐기으뜸...대책시급 ***
특히 작업불량에 의한 부실재고발생 비중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것은
작업자와 기계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보여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고발생을 제품생산형태별로 보면 조립생산의 경우 설계변경(39.8%)과
작업불량(32%)이, 장치생산은 작업불량(44.8%)및 시한 경과변질(22.4%),
가공생산은 작업불량(54.7$)/설계변경및 수주취소(각 23.9%)등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부실재고 처리발생은 폐기가 가장 많은 전체의 38.3%
나치지, 상당부분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타제품전용(30.3%)이나 개조사용(25.9%)및 매각(23.4%)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를 생산형태별로 분석해보면 가공생산을 제외한 조립생산, 장치생산
모두 폐기가 가장 높게 나타나 부실재고의 처리방법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재공재고(원/부자재가 공정에 투입되어 완제품으로 창고에 입고
전까지 제조현장에 놓여있는 물건/반제품제외)역시 기업에 큰부담이
되고있는데 그 발생원인은 다품종추세를 반영, 품종교체빈번(35%)이
가장높게 나타났으며 공정간 능력불균형(29.7%), 불량품다발(14.7%),
일정계획오류(12.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제조공정에 영향을 주는 설비/작업자/자재/
품질/공정관리등 5가지 요인중 기업규모/생산형태에 관계없이 제조공정
관리체계(40.5%)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