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단섬유(SF)의 국내 공급가격과 국제가격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직물 및 의류업계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 대만보다 최소한 10%이상 높아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 고려합섬등 폴리에스터
업체들은 면방업체들에 대한 폴리에스터SF 공급가격을 파운드당 67.25센트에
공급하고 있으나 이는 최대 경쟁국인 대만의 국내 공급가격 및 국제가격보다
최소한 10%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만의 경우 폴리에스터SF의 국내 공급가격이 중국 천안문사태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여 지난해 11월19일 파운드당 70센트에서 같은달 23일에는
63센트로 떨어졌고 지난 1월4일 현재로는 56.4센트에 공급돼 우리나라보다
파운드당 10센트이상 낮은 실정이다.
*** 면방업체/의류업체들, 국제경쟁력 크게 약화 ***
폴리에스터SF의 수출가격은 이보다 더욱 낮게 형성되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최근 수출가격이 파운드당 51센트로 떨어졌고 우리나라 폴리에스터업체들은
50센트대가 무너져 48-49센트선에서 수출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 면방업체들과 의류업체들은 주변경쟁국들에 비해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 폴리에스터혼방(PC)사 45수 기준 88년 1월
수출가격이 고리당 690달러까지 했던 것이 지난해 1월에는 650달러로
떨어졌고 지난해 12월에는 600달러까지 내려왔다.
PC사의 국내 공급가격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직물 및 의류
수출업체들은 대만을 비롯한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원료가격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직물과 의류의 수출확대 없이는 전체 섬유수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주요원료의 국내공급가격을 국제 시세와 연동시켜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